
총평: ★★★★☆ (4점)
주식/미국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 적합한 도서. 미국주식 입문자를 타겟팅하고 있으며 주식, ETF, 배당주 등이 무엇인지, 리스크는 어떻게 최소화할 지, 주식 투자에 임하는 마음가짐이나 매매 타이밍, 좋은 주식 선별법, 포트폴리오 관리법 등 입문자에게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넓고 얕게 제공한다. 어렵지 않게 쓰여 있어 읽기 쉬우며,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정석적인 투자를 기준으로 설명하기에 누구든지 이 책으로 주식을 시작하면 꽤나 괜찮은 발판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5점이 아닌 이유는 주식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시각이나 견해같은 저자만의 특별한 고유성이 보이지는 않았고, 비슷한 수준의 좋은 책이 많이 있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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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정보
제목: 미국주식 처음공부
출판사: 이레미디어
지은이: 수미숨, 애나정
분량: 412p
난이도(Easy / Normal / Hard): Easy
추천 여부(Yes / No): 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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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찰
자본주의나 거시경제 같은 큰 틀은 가볍게 공부했으나, 정작 내 곁에 가장 가까이 있는 주식에 대해 공부한 적이 없었기에 도전해본 책이다. 이 책 이전엔 "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 라는 책을 읽었는데, 생각보다 겹치는 내용이 많아서 금방 읽을 수 있었다.
"미국주식" 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있지만, 국내주식을 타겟팅하는 사람이 봐도 손색이 없을 만큼 주식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룬다. 이 책은 "주식투자는 도박인가?" 라는 주제로 투자에 대한 오해를 풀며 시작된다. 이어서 미국 주식이라고 하면 국내 주식보다 어려울 것 같고, 신경쓸 게 많을 것 같은 등 초심자의 두려움을 해소시켜준 후에 왜 미국주식 투자를 해야하는지와 단점은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한 내용으로 첫번째 챕터가 끝난다.
가장 인상적으로 봤던 부분은 투자 방향성에 대한 내용이었다. 저자는 주식 입문자일수록 큰 수익을 얻으려는 시도보다 최대한 돈을 잃지 않는 방향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한다. 50% 손실을 복구하기 위해서는 50%가 아니라 100%의 수익을 내야 한다는, 즉 손실 복구에 필요한 수익률이 손실률과 비례하지 않는다는 강력한 예시를 들며 이를 뒷받침한다. 또한 복리의 마법과 이를 뒷받침할 30년 수익률 데이터를 보여주며 투자 20년차부터 복리 수익이 극대화되고, 그 때를 위해 복리 수익이 미미한 초반 구간을 잘 버텨야 한다고 주장한다. 나도 안정적인 투자를 지향하는 사람으로써 굉장히 공감되는 내용이었다. 빨리 부자가 되려면, 빨리 부자가 되려 하면 안 된다.
주식의 섹터와 분할매수에 관한 내용들도 인상적이었다. 현재 섹터는 정보기술, 금융, 원자재, 에너지 등 총 11개로 이루어져 있고, 각 섹터마다 경기 흐름에서의 강한 타이밍이 다르며 한번에 큰 손실을 보지 않기 위해서는 다양한 섹터의 주식을 분할매수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초심자는 "분할매수"라는 단어만 보고 비슷한 섹터의 주식만 (ex: 아마존, 구글, 메타..) 여러 개 사놓고 분할매수 했다고 착각할 수 있는데, 이를 혼동하지 않도록 정확히 짚어준다. 이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배당주에 대한 내용은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접했는데, 당장 배당주를 살 생각은 없지만 꽤 도움이 된 것 같다. 특히 "좋은 배당주"를 어떻게 고르는지에 대한 방법이 많이 도움이 되었다. 기업의 최근 수십년 간 배당 지급 이력, 배당 성장 이력 등을 직접 확인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자료 수집 방법이나 분석 방법까지도 안내해준다. 또한 배당금 수령을 통해 투자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장려하는 방법인 배당 달력을 만든다던가, 배당금으로 생활비 일부를 대체한다던가 하는 소소한 팁들도 제공한다.
마지막 챕터에서는 세금에 대해 설명한다. 국내 주식과 미국 주식의 매수/보유/매도 과정에서의 배당소득세, 양도소득세 등은 어떠한지와 이를 절세하는 방법들을 설명한다. 특히 매매차익을 실현하려 할 때, 배우자에게 주식을 증여해 증여세 공제를 통해 양도소득세를 절세하는 방법을 굉장히 인상깊게 봤다. 이 방법은 증여자가 누구인가에 따라서 공제액이 다른데, 배우자는 무려 6억을 공제해주며 직계존속/비속은 5천만원, 기타친족은 1천만원까지 공제받을 수 있다.
다만 개인적으로 세금 파트를 읽으며 화가 좀 났다. 무슨 세금을 이렇게까지 많이 떼 가는지... 어휴. 물론 난 아직 세금을 많이 낸 적도 없고, 다양한 복지와 나라의 혜택을 톡톡히 받으며 살고 있으며 세금은 나라 운영에 있어 필수적이란 것을 이해하고 있고 탈세할 생각은 추호도 없으나, 훗날 내가 부자가 되었을 때 납세할 수십억 수백억의 세금이, 나의 피나는 노력에서 온 소중한 돈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괜시리 화가 나고 아깝다. 특히 증여세의 경우 30억 이상일 때 무려 50%를 내야 하는데... 너무 심한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매번 엄청난 고액을 납세할 전세계 부자들에게 경외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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