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ckchain

웹3.0과 블록체인, 그리고 탈중앙화 금융(DeFi)

양선규 2025. 9. 2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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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magazine.securities.miraeasset.com/contents.php?idx=943

 

 

1. 웹3.0 (Web3.0)

웹3.0은 블록체인 기반의 차세대 인터넷 패러다임을 의미한다. 블록체인을 통한 탈중앙화(Decentralization)을 통해, 디지털 콘텐츠 자산의 소유권이 플랫폼(유튜브, 네이버 등)이 아닌 사용자에게 귀속된다. 즉, 데이터와 자산을 사용자가 직접 통제하는 자유로운 패러다임이다.

 

아직 연구개발중이고 차세대 웹으로 정착한다는 확신은 없지만, 웹3.0이 실현된다면 중앙 플랫폼에 의존했던 지금까지와는 다르게,좀 더 자유롭고 신뢰성 있는 데이터들이 공유될 것이다. 수익창출 구조도 다양해질 것이며, 사용자 각각의 개성이 부여된 다양한 콘텐츠가 업로드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야말로 혁명이다.

 

1.1 웹1.0부터 웹3.0까지

웹1.0

읽기 전용  웹, 1990년대 ~ 2000년 초반

 

웹2.0

읽기 + 쓰기 웹, 2000년대 중반 ~ 현재

        -> 플랫폼이 권한을 독점하고, 데이터가 수익구조가 중앙화(구글, 네이버 등)

 

웹3.0

읽기 + 쓰기 + 소유, 현재 진행 중.

블록체인을 통한 탈중앙화(Decentralization)로 사용자 소유권을 보장한다. 데이터/콘텐츠/디지털 자산의 소유권이 플랫폼이 아닌 사용자에게 귀속되며,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으로 신뢰 없는 거래가 가능하다.

ex:

        NFT -> 내가 올린 디지털 작품이 블록체인에 등록되어 내 소유로 인정
        DAO -> 특정 조직이 주주 대신 토큰 보유자들에 의해 운영
        탈중앙화 금융(DeFi) -> 은행 대신 블록체인 프로토콜로 대출/예금 가능

 

 

2. 스마트 컨트랙트와 신뢰 없는 거래

블록체인에서 실행되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기존 플랫폼/은행/업체 같은 중앙 기관을 거치치 않는 신뢰 없는 거래가 가능하다. 이는 웹3.0, DeFi 에도 핵심적인 기술이며 블록체인의 고유한 장점이자 특성이다.

 

2.1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

블록체인 위에서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자동으로 실행되는 프로그램이며, 이 덕분에 계약에 대한 이행을 중앙 기관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 예를 들어 "A가 B에게 100만원을 보내면, B는 A에게 상품을 배송한다"라는 조건을 코드로 등록해 두면, 조건이 충족되는 순간 자동으로 실행된다.

 

2.2 신뢰 없는 거래

중앙 기관에 대한 신뢰가 요구되지 않는 거래이며,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실현된다. 기존 방식은 쿠팡, 아마존 같은 플랫폼을 신뢰해야 하고 거길 통해야 했지만, 스마트 컨트랙트 방식은조건이 충족되면 자동으로 코드를 실행한다. 이 거래는 중간에 누가 조작하거나 거부할 수 없으며, 블록체인에 공개되어 있기에 누구나 확인이 가능해 안전하다.

 

 

3. DeFi

블록체인과 스마트 컨트랙트를 기반으로, 은행이나 증권사 같은 중앙 금융기관 없이 이루어지는 금융 시스템. 대표적으로 예금, 대출, 거래, 파생상품 같은 금융 서비스를 P2P 방식으로 제공하며, 누구나 지갑만 있으면 참여할 수 있다.

 

 

3.1 DeFi(Decentralized Finance, 탈중앙화 금융)

기존 금융을 블록체인으로 재구현한 것이다.

ex)

        은행 대출 <-> 스마트 컨트랙트 대출

        증권사에 주식 거래 <->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거래

        보험회사에서 보험 가입 <-> 스마트 컨트랙트로 보험가입

 

지갑만 있으면 되므로 신용점수/소득증명 등 특별한 허가가 불필요하며, 모든 거래가 블록체인에 공개되고 조작이 불가하다.

 

 

3.2 DeFi에서 제공될 수 있는 대표 기능들

스테이킹(Staking)

채권과 비슷한 개념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암호화폐를 일정 기간 묶어두고(락업), 유동성이 제한된다. 스테이킹은 네트워크 검증에 참여하는 행위이므로, 검증 노드의 행동에 따라 슬래싱(벌금성 코인 소각) 위험도 존재한다. 이자는 신규 코인 발행 및 거래 수수료에서 충당되며, 이는 네트워크 보안성에 기여한 대가이다.

 

커스터디(Custody)

암호화폐 보관 서비스이다. 내 지갑에 보관하며 개인키를 직접 관리하는 것을 셀프 커스터디라고 하며, 거래소나 전문업체에 보관하는 커스터디 서비스도 존재한다. 셀프 커스터디는 완전한 통제권을 갖지만 개인키 분실 위험이 있으며, 커스터디 서비스는 편리하지만 해킹 또는 업체 파산 위험이 있다. 커스터디는 단순히 코인을 보관하는 행위이므로 네트워크 보안에 기여하지 않는다. 따라서 스테이킹처럼 이자를 받을 수 없으며, 오히려 보관료를 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스테이블코인(Stablecoin)

가격이 안정된 암호화폐이다. 보통 1달러에 고정되며, 담보자산(달러, 국채 등)으로 가치가 보장된다. 결제/송금/가치 저장에 적합하며, 기존 3~7일 걸리던 거래를 단 몇 분 만에 가능하게 하며, 24시간 거래가 가능하기에 현재도 USDT, USDC 같은 스테이블코인이 달러 대체 수단으로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DAI(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탈중앙화 알고리즘으로 가치 보존이 자동화된 스테이블코인이다.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으로 자동으로 가격이 조절되며 가격이 오를 경우 추가발행, 내릴 경우 회수해서 소각한다. 블록체인의 탈중앙화라는 비전에 가장 잘 맞는 암호화폐이지만, 담보가 다른 암호화폐이기 때문에 국채, 달러 등을 담보로 하는 타 스테이블코인보다 위험하다는 논란이 있다. 탈중앙화를 원하지만 안정성을 포기하는 딜레마의 산물이다. 루나/테라 등과 원리는 비슷하지만, DAI는 과담보(150%이상 담보)가 의무이기 때문에 그 정도로 위험하진 않다. 그러나 그 담보가 암호화폐이기 때문에, USDT, USDC 같은 실제 담보를 가진 상품보다는 확실히 위험하다.

 

 

 

3.3 DeFi의 위험요소

1. 스마트 컨트랙트 버그

코드 자체의 오류나 보안 취약점이 존재할 경우, 해커가 이를 악용해 자금을 탈취하거나 영구적으로 묶일 수 있다.

 

2. 토큰 가격 변동성

담보 기반 대출의 경우, 담보 토큰의 가격이 급락하면 담보 가치가 부족해져 자동 청산이 발생해 손실을 입을 수 있다.

 

3. 프로토콜 복잡성

여러 프로토콜을 조합하는 경우가 많아 구조가 복잡하다. 사용자가 잘못된 지갑 주소로 전송하는 등 잘못된 거래가 이루어졌을 경우, 자금을 돌이킬 수 없거나 매우 어렵다.

 

4. 규제 불확실성

각국 정부가 DeFi 서비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거나 금지할 수 있기 때문에, 서비스 사용이 제한될 수 있으며 이를 예상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DeFi가 실현되면 중개 비용 절감, 높은 접근성 및 24시간 운영, 투명성, 그리고 탈중앙화에 의한 자유로운 금융 생태계가 형성될 수 있기에 꾸준히 연구되고 있다. 리스크가 크지만, 위험 요소를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실현된다면 기존 금융을 대체하는 획기적인 시스템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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