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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 3

2022.11.12 저녁 19시 30분 공부가 잘 되지 않을 때

너무 힘들다. 단 하루만이라도 마음 푹놓고 쉬고싶다. 세상의 모든 것을 잊고 동심을 가진 때로 돌아가 검게 찌든 마음을 치료하고싶다. 희망만이 가득했던 그 때로. 복잡한 생각이 필요 없던 그 때로. 받아들이는 모든 것이 나의 구성품이 되던 순수했던 때로. 너무 힘들다. 시간을 멈추고 싶다. 그리곤 아무도 찾지 않는 조용한 곳에 가고싶다. 세상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날 치료하고 싶다. 진정한 나를 찾고싶다. 그 어떤 것에도 영향받지 않은 순수한 내가 되고싶다. 그리고 다시 돌아왔을 때. 내가 추구하는 것은 그 전에 추구했던 것과 같을까.

자유 2022.11.12

번아웃

너무 많이 겪어서 이젠 어떻게 극복하는지 알지만, 시험이 3주도 안남은 좋지 않은 타이밍에 와버렸다. 2022년 1년 내내 맘편히 쉰 날 없이 달려왔으니 그럴만도 한가? 얼마전 "나는 지금 잠깐 쉬어가야 한다" 생각이 들었었지만 일정이 녹록치 않아서 그러지 못했다. 완벽주의에, 실패를 너무나 두려워하는 내 성격때문에 지금 상황이 더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것 같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공부 해야지.. 나보다 열심히 사는 사람도 많고, 시간 낭비에 대한 댓가는 오롯이 나 자신이 짊어진다. 훗날 아무런 결과도 내지 못한 채 "그래도 난 열심히 했어" 라고 하는 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나는 그렇게 되는게 두렵다. 그냥 하면 된다. 생각할 필요도 없이, 지금껏 하던걸 계속 해라. 그게 번아웃 극복법이다.

자유 2022.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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